프로 골퍼 케빈 나(나상욱)가 자신에게 제기된 과거 약혼녀와의 소송 건에 관해 "사실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입장문을 내놨답니다.
케빈 나는 2019년 8월 7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면서 "개인적인 과거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무분별한 비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사안에 일절 대응하지 않아 왔으나, 잘못된 사실관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짐에 따라, 가족과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기에 부득이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밝혔답니다.
케빈 나는 우선 사실혼 파기로 인해 상처받은 전 약혼녀 A 씨에게 미안하고 파혼 사실 자체에 대해 여전히 유감이라고 전했답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무런 합의도 없이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문제 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답니다. 케빈 나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악화된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입국해 상대방과 부모님을 만났답니다. 이때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대방 측을 더는 신뢰할 수 없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하며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케빈 나는 법원이 A 씨의 주장 일부를 허위사실로 인정해 명예훼손 판결에선 이례적으로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답니다. 법원은 'A 씨가 사실혼 기간 중 행복한 생활을 했고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했으므로, 성적으로 학대나 농락을 당하는 성노예 같은 생활을 했다는 주장은 케빈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인신공격이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케빈 나의 설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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